민주 1차 경선, 현역 5명 탈락…호남서 4명 전원 고배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1차 경선 지역구 21곳의 최종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 3명을 포함해 호남에서는 4명의 현역 의원이 전원 고배를 마신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 현역은 모두 승리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차 경선 지역구 21곳의 최종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 14명 중 5명이 탈락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는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광주 북구갑에선 현역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에 패했고, 북구을에선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형석 의원을 제쳤습니다.
광주 동남갑에선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가 윤영덕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낙점됐습니다.
탈락한 조오섭 의원과 윤영덕 의원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반면, 정 특보는 대표적인 친명 후보로 주목받은 점에서 계파 간 갈등으로 연결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전북 익산갑에서 김수흥 의원과 대결한 이춘석 전 의원이, 제주 제주시갑에선 송재호 의원과 맞붙은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각각 승리했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서대문을 김영호, 서울 송파병 남인순, 경기 군포 이학영, 경기 광명갑 임오경 등 현역 의원 7명이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충청권도 대전 유성구갑에 조승래 의원, 충남 당진에 어기구 의원이 최종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단수공천 지역 10곳을 추가로 발표했는데, 현역 가운데선 서울 강동을 이해식, 경기 의왕·과천 이소영, 경기 성남 분당을 김병욱, 경기 파주을 박정, 부산 남구을 박재호, 부산 북·강서갑 전재수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전략공천 후보로는 경기 수원무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용인을엔 손명수 전 국토부 차관, 또 대전 유성을엔 영입인재 황정아 박사가 확정됐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요청했지만, 임 전 실장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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