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전공의…공공병원·2차 병원으로 환자부담 분산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요.
환자들은 애가 타들어 가지만,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돌아오고 있지 않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시 산하 공공병원 중 하나인 부산의료원입니다.
최근 부산지역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 현상이 이어지면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됐습니다.
비상진료체계 중 핵심은 평일 진료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심각’ 단계니까 의료원하고 원자력의학원하고 보훈병원하고 좀 근무 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독려를 할 겁니다.”
하지만 부산시 산하 공공병원 4곳은 아직 진료 시간을 연장하지 않았습니다.
진료 공백이 있긴 하지만, 공공병원까지 환자가 전원되거나 밀려드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공의 부재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곧 한계에 부닥칠 거라는 게 보건의료계의 전망입니다.
부산시는 대학병원에서 수술이나 진료가 미뤄지는 준중증 환자는 지역 종합병원 25곳에 분산해 치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대병원의 경우 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북대병원은 다음 달부터 근무 예정이던 예비 수련의 35명 전원이 최근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습니다.
<암 환자 보호자> “그럼 나머지(환자들)는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그러다 보니까 잘못되면 저 사람들 생명이 왔다갔다하는데…걱정이 안 될 수가 없지요.”
이 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가 일부 있다는 소식이 있을 뿐 대부분은 집단행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영상촬영기자: 박지용·이용준·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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