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난 ‘심각’ 격상…”이번 주말이 골든타임”

의료재난 ‘심각’ 격상…”이번 주말이 골든타임”
[뉴스리뷰]

[앵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단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이번 주말이 의료대란 사태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외에 처음으로, 보건의료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습니다.

그만큼 전공의들의 이탈을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체 전공의 1만 3,000명의 71%가 넘는 9,275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정부는 공공의료기관 운영 확대, 군병원 개방에 이어, 초진 환자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비대면 진료까지 허용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별도의 신청이나 지정없이 희망하는 의원, 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가 전면 시행됩니다.”

의협은 정부 대응을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깎아내렸습니다.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재난 상황으로 몰아간 것은 정부입니다. 그런데 재난을 수습하겠다고 중대본을 설치하는 코미디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주말이 의료대란 사태의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전공의들과 행동을 같이하고 활동 중인 비대위를 전국단위로 확대 재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공의가 떠난 의료 현장에 남은 의료인과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훈화 / 대한간호협회 정책전문위원> “지금은 위기상황입니다. 이 그레이존(업무가 겹치는 영역)뿐만 아니라 간호사는 의료공백에 이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겁니다.”

환자들은 물론, 각종 시민단체에서도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영상취재 윤제환 장동우 홍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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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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