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인 3만1천명 전사”…미 추가 지원 ‘먹구름’
[앵커]
미국은 지난 2년 동안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원은 벌써 몇달 째 끊겼고, 그사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세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3만1천명의 군인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년간 3만1천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전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병력 손실 규모를 기밀로 다뤄온 우크라이나 정부가 사망자를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만 명의 국민이 점령지에서 사망했습니다.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해되고 고문 받고 추방됐는지 알 수조차 없습니다.”
전쟁 2년을 맞아 주요 7개국 정상 등 서방은 앞다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과 지원 의지를 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영토를 지킨 것 자체가 중요한 성공이라며 지원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미 ABC방송)>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무기와 역량을 확보하도록 동맹들과 계속 노력할 겁니다.”
하지만 우크라 지원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넘어야 할 문턱은 높기만 합니다.
열쇠를 쥔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우리 돈 81조 원에 달하는 지원 법안 처리에 반대하며 아예 이달 말까지 휴회를 선언했습니다.
<마이크 존스 / 미국 하원의장(공화)> “공화당 하원은 공화당 상원 대부분이 반대하는 (우크라) 지원 예산안이 통과되도록 강요받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중의 관심이 줄고 피로감마저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는 미국 사회에서 점차 계륵으로 전락하는 분위기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쩍 유럽연합으로 시선을 돌려 서방의 지원에 승패가 달렸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나라마다 다른 입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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