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 찾은 한동훈…민주, 공천 반발 줄탈당
[앵커]
국민의힘 상황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비교적 잠잠했던 국민의힘 공천에도 슬슬 잡음이 나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오늘 국민의힘은 공천 발표 없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후보들의 불출마, 경선 포기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공천 배제 대상으로 거론됐던 충남 아산갑 4선 이명수 의원이 오후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 서울 영등포을에서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경선을 앞뒀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선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경선 포기를 선언했던 홍성예산 4선 홍문표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밝혔는데, 거취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전에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를 찾아 영입 인재들과 기후 위기 대응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올해 2조 4천억 원에서 3년 후 5조원으로 2배 넘게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 지역 표심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구성동구는 갑과 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로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보겠습니다.
공천 방식에 반발한 인사들의 줄탈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서울 중구성동구갑 같은 쟁점 지역구 공천 결과도 발표된다고요.
[기자]
네, 먼저, 대전 대덕구가 지역구인 비명계 박영순 의원이 오늘 오후 탈당합니다.
박 의원은 친명계인 박정현 최고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는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되면서 공정한 경선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탈당 후 거취에도 시선이 집중되는데요.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전엔 조정식 사무총장 지역구에 도전했다가 당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밝혔습니다.
비명계 중진 설훈 의원도 조만간 탈당을 예고하는 등 민주당 ‘탈당 러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요.
오늘 오후 있을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거로 보입니다.
공천 갈등 속 전략공관위에서는 오후쯤 민주당 공천의 최대 뇌관인 서울 중구성동갑과 경기 광명을 등 전략지역구 후보를 발표할 계획인데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한 서울 중구성동갑 심사 결과에 따라 계파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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