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파동에 설훈 탈당…임종석 곧 입장 표명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공천 파동’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탈당 소식이 또 들려왔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의 현역 의원 이탈 소식은 오늘(28일)도 전해졌는데요.
설훈 의원이 예고한 대로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설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 빗대며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저는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새로운미래로 합류할지 등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를 면전에서 강하게 비판했던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도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홍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아무 이유 없이 배제하겠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의원들의 추가 이탈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을 둘러싼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유튜브 방송에서의 발언이 문제가 된 박영훈 전략공천관리위원은 자진 사퇴했는데요.
임 전 비서실장 지역구 공천 결정이 나기도 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회의 내용을 언급하며 “임 전 실장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등 공정성 시비를 불러올 만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된 겁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잠시 뒤 국회에서 직접 입장을 발표합니다.
불출마를 결단하느냐,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느냐에 따라 민주당 내홍 격화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오늘 오후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부산과 대구, 경북 등 국민의힘 우세 지역 24개 지역구가 발표 대상입니다.
현역 의원이 경선 대상에 포함된 곳은 모두 18곳입니다.
현역 김기현 의원과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대결하는 울산 남구을 등이 관심 지역입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대변인이 경쟁하는 경기 성남 분당을의 경선 결과도 공개됩니다.
양천갑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의 결선 결과도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직까지 지역구 현역 의원 탈락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번 결선 결과를 통해 최초로 탈락자가 발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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