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우발적 범행 결론…”언론 관심 받으려”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돌로 가격한 중학생에 대한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관심을 받으려는 10대 소년의 우발적인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리고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중학생 A군.
“배현진 의원이 맞느냐”고 물은 뒤 주머니에 있던 돌을 꺼내 들어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차례 내려쳤습니다.
전담 수사팀을 가동한 경찰은 약 한 달간의 수사 끝에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동수 강남경찰서장은 “A군이 배현진 의원을 상대로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거나 타인과 공모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모 연예인 지망생을 보기 위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과 마주친 뒤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군이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진술하고 있지는 않으나 평소 성향이나 과거 행적을 고려할 때 언론의 관심을 받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A군은 앞서 경복궁 낙서 모방범의 영장 심사 현장에서 지갑을 던지고, 마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에게 커피를 뿌린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특별한 정치적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집회에 참석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경복궁 모방범의 영장 심사 현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조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 14세 이상의 소년범에 해당하는 A군은 정신 의료 기관에 강제 입원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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