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전공의 고작 6%…’3월 의료대란’ 오나

돌아온 전공의 고작 6%…’3월 의료대란’ 오나
[뉴스리뷰]

[앵커]

환자 곁으로 돌아오라는 호소에도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입니다.

정부가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제시한 복귀 시한은 이미 지났는데요.

본격적인 의료 대란이 올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9일까지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는 565명.

근무지를 떠난 전공의 9천여 명의 6% 수준입니다.

하루 전 집계보다 270명 가까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10명 중 1명도 못 미치는 겁니다.

‘복귀 마지노선’ 당일까지 돌아온 전공의 수는 다음주 정확히 집계될 예정인데 다만 복귀율이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복귀 시한 당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과의 대화에 참석한 전공의도 10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지난 29일)> “비록 소수이지만 이분들을 통해서 그분들도 하고 싶은 말들을 했고, 저희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해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SNS에 “모두가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지만 큰 파도가 일렁이지는 않는 듯하다”며 복귀 의사가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현장에 일부 남아있던 의료진들도 떠날 예정입니다.

2월로 수련 계약이 끝나는 레지던트와 전임의들입니다.

이번 달부터 근무할 예정이던 인턴 다수도 임용 포기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주수호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지난 29일)> “계약을 다시 체결하지 않는다면, 계약 종료에 의해 법적으로 내일(3월 1일)부터 수련 병원에 인턴, 전공의, 전임의는 사라지게 된다는 말입니다.”

의료계는 의대 증원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오는 3일 2만5천 명 규모의 총궐기에 나섭니다.

의정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3월 의료대란’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김세완 정창훈]

#의대정원 #전공의 #집단사직 #병원_이탈 #의료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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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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