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푸바오”…일반공개 마지막 날 관람객 ‘북적’
[앵커]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일반 공개는 오늘(3일)이 마지막인데요.
푸바오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3일)이 푸바오가 관람객들에게 공개되는 마지막 날인데요.
관람객들은 떠나는 푸바오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의 말 들어보시죠.
<장인서 / 대구광역시> “새벽 6시 반에 와서 앞에서 기다리다가 입장 들어갈 때부터 뛰어서 왔습니다. 푸바오가 중국 가서도 잘 적응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잘 생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육사들도 아쉬움을 나타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각별히 보살펴온 푸바오가 떠난다는 소식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철원 / 사육사> “그동안 푸바오를 함께 랜선으로 육아를 하고 아이바오랑 할아버지랑 푸덕이들이 함께 육아를 했었는데 못보게 되시면서 많이 상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현재 푸바오를 보기 위한 대기줄은 길게 늘어선 상태입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 관람을 위한 대기시간만 200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안내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에는 무려 350분, 약 6시간의 대기 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는 오늘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된 뒤 다음달 초 중국 쓰촨성 소재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비공개 상태로 내실에서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하게 됩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국내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모든 판다의 소유권이 중국에 있고,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성 성숙이 시작되는 4년 차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사실상 에버랜드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별의 순간까지도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푸바오는 떠나지만 엄마, 아빠 판다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그리고 쌍둥이 동생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남아 있어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
#푸바오 #에버랜드 #이별의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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