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신청 2천명 이상” 확신하는 교육부…대학은 고심
[앵커]
전국 의대의 올해 입학생 정원 신청이 어제(4일) 마감됐습니다.
교육부는 지난번 수요조사 때처럼 2천 명이 넘는 증원 신청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각 대학은 증원 규모 등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제시한 의대 정원 신청 마감을 앞두고 대학들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각 학교에 정원을 신청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는데, 29일까지 신청을 마친 학교는 거의 없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 증원 신청 인원이 수요조사 당시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2천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실제 일부 대학은 현재 정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의 정원 신청을 구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운영대학 관계자(음성변조)> “현재 76명이거든요. 우리 학교 정원이요. 76명에서 200명으로 증원하는 걸로, 즉 124명을 증원하는 게 본부의 입장이고요.”
다만 의대 교수나 학생들의 반발을 고려해 추가 논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도권 소재 한 대학의 경우 현재 정원 신청 규모뿐만 아니라 신청서를 제출할지 여부까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신청을 취합해 5일 최종 규모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토대로 학교의 교육 여건 등 정원 수용 가능성을 고려해 배분 작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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