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협 간부 첫 소환…”전공의 사태 교사 안 해”

경찰, 의협 간부 첫 소환…”전공의 사태 교사 안 해”

[앵커]

의대생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경찰이 오늘(6일)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를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를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김유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선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에 대한 수사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조사가 시작됐으니 약 9시간짼데요.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 선 주 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주수호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선배들이 나서서 이러쿵저러쿵한다고 해서 따르는 것도 아니고. 후배들을 방조하고 교사했다? 전혀 사실의 본질과 다른 얘기입니다.”

주 위원장은 지난달 전국 각 병원에서 벌어진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를 받습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며 보건복지부가 의협 간부 4명과 함께 고발한 겁니다.

이런 혐의로 가장 먼저 경찰에 출석한 주 위원장은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진술하며 혐의를 반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보도자료나 의사들에게 전달하는 공문에 집단 사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직접적으로 제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 위원장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과 다음 주에 의협 간부들이 줄줄이 소환되는데요.

오는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출석 일자는 조율 중입니다.

정부는 집단행동을 주동한 전공의들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고발장이 접수되면 이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유아 기자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집단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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