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의협 간부 첫 소환 조사…”교사한 적 없어”
[뉴스리뷰]
[앵커]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이들 중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는데요.
주 위원장은 숨길 게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지시하거나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주 위원장은 숨길 게 없으며 교사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수호 /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MZ세대는 현재 우리 세대랑 완전히 새로운 신인류입니다. 선배들이 나서서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따르는 것도 아니고….”
주 위원장은 정부가 고발한 의협 간부 5명 중 가장 먼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른 4명도 차례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오는 9일,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위원장은 12일 경찰에 출석합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에 개입하는 등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강제수사는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을 넘기자마자 시작됐습니다.
지난 1일과 3일 이들 5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모두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의사들의 단체행동과 관련된 회의록과 투쟁 로드맵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소환 조사에서 의협 지도부가 전공의 집단행동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입니다.
정부는 집단행동을 주동한 전공의들도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개별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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