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만난 에르도안 “회담 준비돼”…종전협상 압박
[앵커]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평화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 로드맵이 우선이라며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평화 정상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8일 이스탄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전쟁의 부정적 여파가 전세계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현지시간 8일)> “처음부터 우리는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는 데 최대한 기여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러시아도 참여하는 평화 정상회담을 주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여 만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진격을 막기위해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도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 8일)> “우선, 세계의 문명 국가들이 상세한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얻을 것이며, 그때에야 비로소 러시아의 대표들, 정확히는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준비된 사람들을 참여시킬 것입니다.”
앞서 스위스는 지난 1월 우크라이나와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을 위한 정상회의를 연내 자국 내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중립’을 골자로 한 협상을 중재했지만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튀르키예는 그러나 우크라이나산 식쟝을 나르는 러시아쪽 항로를 복원하는 ‘흑해 곡물협정’ 연장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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