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양당 공방 가열…’제3지대’ 잰걸음
[앵커]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한편, 현장 행보에도 나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오늘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여당은 연일 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른바 ‘2찍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맹비판했습니다.
우선 직접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은 하지 맙시다. 주권자인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봐야 저런 소리가 나오는지 참 한심스럽습니다. 저희는 이재명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부패 세력, 종북 세력이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걸 막겠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오후엔 오늘 경기 고양을 방문해 유세를 펼쳤는데요.
이 자리에서 “주민이 원하는 대로 서울 편입과 경기도 분도를 한꺼번에 해주겠다”며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여당에선 현재까지 모두 233개 지역구에서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이번 주 지역구 후보 공천이 모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총선 공천에서 사실상 컷오프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이채익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앵커]
네, 한동훈 위원장이 공세 수위를 높인 만큼,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대여 공세 수위 높였다던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도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해병대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을 놓고 집중 공세를 펼쳤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뼈 있는 말을 남겼는데, 현장 함께 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까지 포함된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국가의 모든 공권력을 활용해서 범인을 도피하고, 이 일보다 더 큰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국민들을 무시해도 이렇게 무시할 수 없는 패륜 정권의 행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대표는 오후엔 충남 홍성과 천안에서 민생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물론, 경제 실패 책임론을 말하며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11일)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그리고 김부겸 국무총리를 선임했습니다.
특히 2년여 만에 정계에 복귀한 김 전 총리는 “공천 갈등을 두고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웠다”고 말하며, 내홍을 빚는 당내 상황을 수습하는 데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앵커]
현재 제3지대 정당들도 공천 작업과 세 불리기 등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가장 발 빠른 모습을 보이는 건 개혁신당입니다.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1일) 2차 공천 심사 결과 18명의 지역구 후보자를 확정했는데, 이로써 53명의 후보자 공천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 이원욱 의원이 인근인 경기 화성정에 공천됐고, 금태섭 최고위원은 서울 종로 출마가 결정됐습니다.
새로운미래는 오늘(11일)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상임 선대위원장에 김종민·홍영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에 나갈 후보자 13명을 나란히 발표했습니다.
조국혁신당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으로 재판받는 이규원 검사와 가수 리아를 추가 영입하며 점차 세를 불리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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