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짜릿한 결승골…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 홈런

손흥민, 짜릿한 결승골…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 홈런
[뉴스리뷰]

[앵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후반 막판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는 데뷔 3경기 만에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홈에서 루턴 타운을 만난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습니다.

후반 3분 상대 자책골로 동점을 만든 토트넘은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루턴 타운의 골문이 열린 건 후반 41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베르너의 크로스를 존슨이 골문 앞 손흥민에게 내줬고, 손흥민이 날린 슈팅은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의 다리를 맞고 골망을 갈랐습니다.

손흥민의 리그 15호 골이자 팀에 승점 3점을 안겨준 결승골.

골을 넣은 뒤 교체되는 ‘캡틴’ 손흥민에게 홈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경기 MVP로도 선정됐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주장> “슈팅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고 나왔을 때 오늘 운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답답했지만 주장이기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팀이 승점 3점을 따내 기쁩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디에이고 왼손 투수 코스그로브의 변화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냅니다.

빅리그 데뷔 3경기 만에 터뜨린 홈런포.

아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에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아버지 이종범 전 코치가 환호하는 모습도 잡혔습니다.

<현지 중계진> “‘바람의 손자’가 베이스를 도는 모습을 ‘바람의 아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앞선 희생플라이 타점 포함 2타점을 올렸고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를 9-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엄청 기쁘다’ 이런 것보다는 ‘내가 홈런을 쳤네’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가 이길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SNS에 한글로 된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며 이정후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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