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국민불편 송구…합리적 방안이면 얼마든 논의”

윤대통령 “국민불편 송구…합리적 방안이면 얼마든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개혁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증원 규모 2,000명을 고수했는데요.

의료계가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 논의하겠다고 말했는데, 증원 규모 조정 여지를 뒀다는 해석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약 50분간 의료개혁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그간 국무회의 등 공식석상에서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언급했지만, 직접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2,000명이라는 의대 증원 규모는 정부가 꼼꼼히 계산해 산출한 최소한의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의료계가 근거 없이 350명, 500명, 1,000명 등 중구난방으로 증원 숫자를 던지고 있다며, “집단행동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입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책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2,000명 증원 고수 입장을 밝혀왔는데, 의료계가 합리적 방안을 제시하면 정부도 규모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볼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역대 정부가 의사 증원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더 공고해졌다면서, 의료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의사가 늘어나면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전공의들에게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보편적 이익에 반하는 기득권 카르텔과 타협하고 굴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성원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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