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전공의’ 어렵게 만났지만…의견차만 확인

‘대통령-전공의’ 어렵게 만났지만…의견차만 확인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 간 만남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서로 간의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의정 갈등 해소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와의 대화를 제안한 지 사흘 만인 어제(4일) 만남이 이뤄졌지만 약 2시간 2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의 성과는 없었습니다.

전공의와의 첫 대화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의대 증원 백지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전공의들이 주장했던 7가지 요구안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는 전공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 이후 박 대표가 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서로 접점을 찾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도 SNS에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남기면서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렇듯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만남이 끝나면서 앞으로 의정 갈등이 더 악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 이탈로 의료 현장 상황이 연일 더 힘들어지면서 정부도 비상진료체계를 더 강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의료 현장의 혼선이 계속되면서 의료진의 격무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각 병원의 외래 진료가 축소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은 확산하고 있고, 대학병원의 경영난도 심각해지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됐던 군의관과 공보의 일부의 근무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암 환자 지원을 강화하고자 암 진료 협력병원 47곳을 새로 지정하고,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 상담콜 센터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nji@yna.co.kr)

#대통령_전공의 #평행선 #의대정원 #의료상황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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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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