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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불길이 프랑스 고딕 건축 양식의 절정인 첨탑을 삼켜버리는 데는 한 시간이면 충분했다. 850여년 전 서로 다른 참나무를 베어 만든 기둥을 격자로 엮어 ‘숲’이란 별명으로도 불려온 지붕은 성난 화마 앞에 불쏘시개나 다름없었다.
15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한 지 불과 1시간여 ..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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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불길이 프랑스 고딕 건축 양식의 절정인 첨탑을 삼켜버리는 데는 한 시간이면 충분했다. 850여년 전 서로 다른 참나무를 베어 만든 기둥을 격자로 엮어 ‘숲’이란 별명으로도 불려온 지붕은 성난 화마 앞에 불쏘시개나 다름없었다.
15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한 지 불과 1시간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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