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김구, 여운형 누구라도 좋으니 조선인을 민정장관으로”

시 ‘불놀이’의 작가 주요한이 해방된 지 두어 달 뒤인 1945년 10월23일 점령군 사령관 존 하지 중장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미군 정보당국은 이 편지를 기록으로 남길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전문을 미 육군 제24군단의 1945년 11월6일자 ‘일일정보보고서’ 57호에 별첨했다.
“며칠 전 한 미군 장교가 왜 한국인들은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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