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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 7시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3층 한 강의실. 104명 정원의 강의실이 꽉 찼다. 학생들은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수첩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질문 있냐”고 묻자 5명이 동시에 손을 들었다. 한 학생은 자기 차례가 돌아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할 정도였다. 대학 인기 강의처럼 보이지만 이날 강의실에는 특이한 풍경이 있었다. 학생들은 필기를..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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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저녁 7시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3층 한 강의실. 104명 정원의 강의실이 꽉 찼다. 학생들은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수첩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질문 있냐”고 묻자 5명이 동시에 손을 들었다. 한 학생은 자기 차례가 돌아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할 정도였다. 대학 인기 강의처럼 보이지만 이날 강의실에는 특이한 풍경이 있었다. 학생들은 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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