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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본 적도 없고, 없다고 믿었다. 그 얄팍한 믿음이 깨진 건 1996년 어느 날이었다. 고등학교 지하실 입구는 자주 형광등이 고장 났다. 지하 과학실로 가려면 어두운 입구를 지나야 했다. 그때마다 음산하고 오싹한 기운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날도 지하로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갑자기 어둠 속에서 ‘머리가 없는 사람’이 팔을 흔들며 달려..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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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본 적도 없고, 없다고 믿었다. 그 얄팍한 믿음이 깨진 건 1996년 어느 날이었다. 고등학교 지하실 입구는 자주 형광등이 고장 났다. 지하 과학실로 가려면 어두운 입구를 지나야 했다. 그때마다 음산하고 오싹한 기운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날도 지하로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갑자기 어둠 속에서 ‘머리가 없는 사람’이 팔을 흔들며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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