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형의 비어 있는 풍경] 아쉬움 반 기대 반

형형색색으로 온 산을 물들였던 단풍이 물러가고 벌거벗은 나목들이 이른 아침의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난다. 눈앞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이 기억이 가능한 아쉬움이라면 그 너머에서 다가오는 미래는 알 듯 모를 설렘이 담긴 기대감. 그리고 변함없이 소중한 지금, 코끝을 스치는 바람 속엔 어느새 어깨를 움츠리게 하는 알싸함이 담겼다. 사진하는 사람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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