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할 필요 없는 ‘여자 사람’의 삶, 널리 퍼지게 하소서

가을, 복희씨를 만나러 잠깐 제주에 다녀왔다. 지난봄 제주는 가을 같더니, 이번 가을은 봄 같다. 사람의 언어를 붙이기 전에도, 봄과 가을은 다른 이름이었을까? 어쩌면 사람 이전에, 봄은 가을이고 가을은 또 봄이지 않았을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금세 다시 찾아오는 반가운 따스함.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어김없이 찾아와 마음을 데우는 그리운 따스함. 지난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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