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기 같던 나를 말랑말랑하게 변화시킨 너

“엄마, 안아주고 뽀뽀해 줘.”벌써 아홉 살, 초등학교 2학년이 된 아이를 꽉 끌어안고 엉덩이를 토닥이면 늙은 어미의 볼과 입술에 뽀뽀를 퍼붓는다. 어쩌다 하루 종일 한 번도 안아보지 않은 날은 잠자기 전에 꼭 확인한다. “엄마, 오늘 한 번도 안 안아 봤잖아, 안아주고 뽀뽀해 줘.” 작고 말랑말랑하던 엉덩이에 살이 붙어 이젠 한 손에 들어오지도 않고, 무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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