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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에 배달할 음식을 가지러 가던 라이더 홍현덕(47)씨는 자신을 쫓아온 보안요원에게 가로막혔다. 보안요원은 다짜고짜 홍씨에게 “헬멧 벗어요”라고 요구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테러의 위험이 있다. 규정상 안 된다”고 답했다. 뜬금없이 ‘잠재적 범죄자’가 된 홍씨는 “그날 이후에도 해당 쇼핑몰에 갈 때마다 같
from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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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에 배달할 음식을 가지러 가던 라이더 홍현덕(47)씨는 자신을 쫓아온 보안요원에게 가로막혔다. 보안요원은 다짜고짜 홍씨에게 “헬멧 벗어요”라고 요구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테러의 위험이 있다. 규정상 안 된다”고 답했다. 뜬금없이 ‘잠재적 범죄자’가 된 홍씨는 “그날 이후에도 해당 쇼핑몰에 갈 때마다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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