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인질석방 협상 타결 임박…’막판 신경전’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7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이 처음으로 일부 인질에 대한 석방과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는 관측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협상 타결설’은 하루가 지난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적 교전중지 그리고 일부 인질 석방에 잠정 합의했다, 이런 외신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오늘 오전에는 하마스 관리가 합의에 따라,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부터 교전이 중단될 거란 내용의, 아랍어와 이스라엘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협상의 주요 골자는 양측이 닷새간 교전을 중지하고,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수십 명을 석방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이스라엘 당국자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주미 이스라엘 대사의 관련 언급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이클 헤르초그 / 주미 이스라엘 대사> “우리는 며칠 안에 상당수 인질들을 구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 협상의 세부 사항은 더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협상은 최종 타결까지는 타결된 것이 아니다”라는 신중론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 관리는 하마스 측이 밝힌 것으로 알려진 ‘오전 11시 교전 중단’ 보도에 대해, 그런 합의는 없었다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정부는 “걸림돌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며 여전히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앵커]
인질들이 하루 빨리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협상 타결 여부,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군요.
또 한편으론 이번 전쟁으로 민간인 피해가 폭증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균열 조짐까지 보인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 소식도 살펴보죠.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척결을 위한 가자지구 시가전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남부 지역으로 작전을 확대하겠다는 신호도 계속 발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이 피란민들의 안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남부지역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직접 경고를 보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가자지구 북부 민간인들에게 남부로 대피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따라 가자지구 전체 주민 230만명 중 약 3분의 2가 남부로 피신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가 한계를 시험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전쟁이 끝난 뒤 가자지구 통치 방안을 놓고서도,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은 테러가 재발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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