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3차 경찰조사 출석…장시간 조사 예상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3번째 소환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공갈사건 피해자 조사와 마약 혐의 피의자 조사를 한번에 받을 예정이라 장시간 조사가 예상됩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선균씨는 3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마약수사 담당 부서가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했습니다.
앞선 1, 2차 조사와 달리 “성실히 임하겠다”는 짤막한 답을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 마약인 몰랐다는 취지의 입장이 여전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성실하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공갈 사건 피해자로 우선 조사한 뒤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이씨는 경찰의 내사 사실이 보도된 다음날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해 수억원을 뜯겼다”며,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와 신원불상자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실장 A씨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필로폰 등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나와 이씨의 관계를 의심한 인물로부터 SNS를 통해 협박당했다”며 “협박범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씨의 소환조사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동의하면 심야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자정이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선균씨는 A씨의 집에서 향정신성의약품과 대마를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하지만 소변 간이시약 검사와 국과수 모발 정밀검사 등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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