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유엔직원 가족 70여명 몰살…미-이 “전쟁 단계화 논의”
[앵커]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유엔 직원을 포함한 대가족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에 저강도 전쟁으로의 전환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군사작전의 목표와 단계화를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간인 희생이 큰 무차별 폭격 대신 하마스를 정밀타격하는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을 다시 한번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적 지원 활동과 인질 석방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휴전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대통령님, 휴전을 요구하셨습니까?) “비공개 대화였고, 휴전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마스 축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방침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도 나왔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항복이 아니면 죽음뿐”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하마스를 파괴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를 완전히 통제하겠다는 목표 아래 탱크를 몰고 포탄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이날 가자시티 인근 폭격으로 구호 담당인 50대 베테랑 직원과 그의 대가족 7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하루 동안 201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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