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첫 출근길서 이재명 직격…’비정치인 비대위’ 예고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첫 출근길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비대위에 어떤 인물들이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는데, 한 위원장은 비정치인 위주의 인선을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출근길’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하겠다던 첫 일성에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틀 연속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도 아니고 검사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것인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한 위원장은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검찰을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은 인혁당 빚고문 해결과 4·3 직권 재심 청구 등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좋아할 만한 일을 했다고 맞받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번주에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정치인 위주로 꾸릴 것이라는 기조를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원은) 당연히 비정치인 위주입니다. 정치인 위주로 할 것이라면 제가 이 자리, 여기에 나와 있는 것이 이상한 일이죠.”
비대위와 당직 인선에 이른바 ‘789 세대교체론’이 적용되냐는 질문에는 이창호 사범과 권투 선수 조지 포먼, 히치콕 감독 등을 언급하며 “나이를 기준으로 갈라치기 하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총선 불출마가 전체의 승리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고리로 당내 ‘희생’이 확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불출마 자체가 미덕은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번주 비대위원 인선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대표 등을 관례에 따라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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