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쌍특검법안’ 본회의 격돌 예고…한동훈호 비대위원 명단 발표

여야, ‘쌍특검법안’ 본회의 격돌 예고…한동훈호 비대위원 명단 발표

[앵커]

오늘(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쌍특검법안’ 처리가 예고돼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격렬한 반대 속,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처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올해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오늘, ‘쌍특검법안’ 즉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안’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이 자동 상정돼 표결에 들어갑니다.

국민의힘이 극력 반대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야권 의석이 180석 이상이라 법안 저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먼저 국민의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를 막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모욕하기 위한 목적에 불과한 법이라면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꼼수 야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검이 시행되면 총선 때까지 정책 경쟁이 실종되고 자극적인 특검발 뉴스만 언론을 도배할 거라면서 명백한 민주주의의 퇴행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와 법 앞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과 기준에 충실하게 진행되는 것”이라며 시비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고 맞받았는데요.

“총선용 악법”이라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주장에, 지난해 9월부터 논의를 시작한 쌍특검법안을 이렇게까지 끌어온 건 정부여당의 책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은 사흘 전 긴급 협의회를 열고 특검 수용 불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인데요.

이런 흐름이라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이태원참사특별법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이라도 받는다면 합의 처리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단독 처리하겠다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앵커]

내일(29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 면면이 공개됐습니다.

비정치권 인사가 대거 포진했는데요.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나 당 내홍에 대해 논의하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국민의힘이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이끌어 갈 비대위원은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11명입니다.

지명직 8명 가운데 김예지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정치권 인사인데요.

민경우 수학연구소장과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률 회계사, 구자룡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9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신임 비대위원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지명 사유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비대위 출범에 따라,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는 사실상 오늘로 마무리되고, 최고위원회 역시 오늘 회의를 끝으로 해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오늘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합니다.

정 전 총리가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도 만난 만큼 당에 대한 안팎의 우려와 비판을 전달할 전망인데요.

최근 잇따른 공천 파열음을 지적하고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남평오 전 민정실장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첫 제보자가 본인이라고 밝히며 계파 간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회동에서 통합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쌍특검 #비대위원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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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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