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처리 임박…한동훈 비대위 인선 발표

‘김건희특검’ 처리 임박…한동훈 비대위 인선 발표

[앵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처리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의 격렬한 반대 속,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처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쌍특검법안’ 즉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안’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이 자동 상정돼 표결에 들어갑니다.

먼저 국민의힘, 민주당과 정의당의 “꼼수 야합”이라고 비판하면서 표결에는 불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야권 의석이 180석 이상이라 법안 저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통과 즉시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입니다.

앞서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은 특검 수용 불가 입장을 이미 정한 바 있어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와 법 앞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에 충실하게 진행되는 것”이라며 시비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오히려 대통령이 속했던 정당은 특검을 추천할 수 없게 하고, 파견 검사를 당초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리는 등 일부 조항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늘 본회의에는 이태원참사특별법이 상정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이라도 받는다면 합의 처리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단독 처리하겠다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앵커]

내일(29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 면면이 공개됐습니다.

비정치권 인사가 대거 포진했는데요.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났다고요.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이끌어 갈 비대위원은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11명입니다.

지명직 8명 가운데 김예지 의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7명은 모두 비정치권 인사인데요.

민경우 수학연구소장과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률 회계사, 구자룡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 위원장까지 포함해 지명직 비대위원의 평균 나이가 44세로 젊은데다 비정치인이 압도적 비율을 차지한 것을 두고 과감한 당 혁신과 인적 쇄신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9일) 오전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신임 비대위원들을 소개하며 지명 사유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비대위 출범에 따라,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는 사실상 오늘로 마무리되고, 최고위원회 역시 오늘 회의를 끝으로 해산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늘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는데요.

정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국민의힘과 혁신 경쟁을 선도해달라면서, 최근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켜져서 걱정이라며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당을 잘 수습해야 한다면서 총선 때 수도권 승리를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특히 공천 문제에서 분열 양상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에 비상한 시기라는 데 공감을 표하고, 당의 통합과 혁신에 대해서도 어려운 문제지만 조화롭게 이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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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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