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코인 매매 누적 600억대…10명 미신고
[앵커]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지난 3년간 국회의원이 가상자산을 매수·매도한 누적액이 각각 600억원대로 드러났습니다.
이 중 10명은 가상자산 보유나 변동 현황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권익위가 21대 국회의원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18명, 전체의 6% 수준이었습니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논란을 계기로,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부터 최근 3년간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보유가 확인된 의원 중 매매 내역이 있는 경우는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이 가상 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 매도 누적 금액은 631억원이었습니다.
의원 18명 중 소유나 변동 내역이 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경우는 1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유 현황을 등록하지 않은 의원은 2명, 변동 내역을 누락한 의원은 2명이고, 나머지 6명은 소유·변동 내역 모두를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권익위는 일부 의원이 가상 자산을 제공받은 출처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조사의 한계를 시인했습니다.
<정승윤 / 국민권익위원장 직무대리> “누구에게 어떻게 제공받았는지 입출금 관계가 불분명하고 거래 상대방이 직무관련자인지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었으나 조사권의 한계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임기 중 가상자산 소유·변동 내역이 있는 3명이 국회 기획재정위 등 유관 상임위 소속이었으나 관련 법상 이해 충돌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익위는 새로운 국회의원 임기 시작 전에 가상자산 등록 금액과 비율을 국회 규칙으로 정하고, 비상장 자산의 누락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국회에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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