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에 개전 후 최대 공습…폴란드도 미사일 위협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을 가해 최소 30명이 숨졌습니다.
발사된 미사일 중 하나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에 한때 진입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작년 초 전면전 개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현지시간 29일 밤사이 이뤄진 공습으로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160여 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했습니다.
공격 대상엔 학교, 병원, 쇼핑센터, 아파트가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올해 12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러시아 연방군은 (우크라이나에) 정밀 무기와 무인기로 50차례 집단 공격과 한차례 대규모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번에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58기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접경국이자 NATO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에 진입했다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에슬라프 쿠쿨라 / 폴란드군 참모총장> “모든 정황이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음을 보여줍니다. 감시 레이더에 포착된 후에 미사일은 (폴란드) 영공을 벗어났습니다. 우리 동맹국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려고 시도했을 뿐 아니라 나토 동맹국을 위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전쟁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을 패키지에 담은 예산안이 의회에 막혀 있는 가운데, 미 정부는 또다시 긴급 조항을 발동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대공 미사일 200발을 지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동부 전선 격전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현장입니다. 우리나라 전체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모든 격전지에서처럼요.”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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