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만들며 추억 남긴 마지막 주말…빙판길 사고도
[뉴스리뷰]
[앵커]
새해 연휴 첫날, 시민들은 서울에 쏟아진 함박눈과 함께 여유를 즐겼습니다.
눈썰매를 타고 눈사람을 만들며 올해 마지막 겨울 추억 남기기에 나섰는데요.
2023년 마지막 주말의 도심 표정을 나경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루 종일 내린 눈으로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오랜만에 펑펑 쏟아지는 눈이 아이들은 반갑기만 합니다.
신나게 눈썰매를 타다 보면, 추위를 느낄 새가 없습니다.
<강다인·손하솜·강다윤 / 서울 광진구> “눈이 오니까 눈사람도 만들 수 있고 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할 수 있으니까 겨울이 좋은 것 같아요.”
신이 나는 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게 만들어진 눈사람 옆에서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고, 누구보다 열심히 눈사람을 만들어봅니다.
<권세라·박은서 / 용인시 기흥구·서울시 동대문구> “신나요. 너무 재밌어요. 눈이 오는 게 연말 느낌도 나고 예뻐서 올해 마지막 눈사람 만들면서 추억 쌓고 좋아요.”
연말 나들이 명소인 서울 명동에도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눈을 보기 어려운 곳에서 온 관광객들은 한국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행 뉴이엔·스테판 수배누벙 / 관광객> “(눈을 처음 보신다고요?) 네, 호주에서 왔는데 이렇게 눈이 오는 건 처음 봅니다. 새롭고 놀랍습니다.”
교통 흐름은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났고,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장비 1,100여대, 인력 4,600여명을 투입해 제설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큰 도로에 쌓인 눈은 곧바로 치워졌지만 주택가 골목길 제설 작업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차량을 운행할 때는 물론, 길을 걸어 다닐 때도 넘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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