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0억 달러 적자지만…7개월 연속 흑자 ‘기대감’
[앵커]
하반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적자가 10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적자인데요.
다만 월별로 보면 석 달 연속 수출 증가세, 7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보이며 새해 기대감을 낳았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총수출액은 6,327억달러, 수입액은 6,427억달러로
무역수지 1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재작년 478억 달러, 사상 최대 마이너스보다 적자폭을 크게 줄였지만 2년 연속 무역시장에서 밑지는 장사를 한 건데,
글로벌 고금리, 중국의 경기침체 등 어려운 바깥 여건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2개 품목 수출이 줄었지만,
자동차 수출은 31% 늘어난 7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일반기계와 선박도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반도체는 지난해 24% 가까이 수출이 줄었지만, 1분기 저점을 찍은 뒤 11월 플러스 전환, 12월에는 110억달러로 지난해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1,157억 달러, 역대 최대였습니다.
특히 지난달엔 사상 처음 월 110억달러 수출을 돌파하며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20여 년 만에 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으로 올라섰습니다.
정부는 ‘상저하고’ 성장을 입증했다며, 새해 수출 상승곡선을 전망했습니다.
<조익노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10월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해서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서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지난달 수출은 석 달 연속 증가한 577억 달러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이 같은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무역수지 역시 3년 만의 최대 실적인 45억 달러 흑자, 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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