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서 투트랙 전략?…”다른 작전 벌일 것”
[앵커]
이스라엘군이 앞으로 가자지구의 지역별 상황에 따른, 일종의 ‘맞춤형 군사작전’을 전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작전 중단’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휴전 및 종전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 이스라엘 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담배를 나눠 피우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기계화부대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투입된 병력 일부를 철수시키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철수 병력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가자 남부에서는 고강도 전투가 계속 이어질 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하마스가 더 이상 (가자지구의) 통치기구와 군사기구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을 때 이 전쟁을 종료할 것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 중부 지역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계속 조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부터, 가자지구 제2의 도시이자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 동부와 북부 지역에 대한 폭격이 강화됐고, 이집트 국경 근처인 남부 라파에도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은 이번 전쟁이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일부 극우 정치인들이 “가자 주민들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한 데 대해 “선동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고, 미국은 가자지구가 팔레스타인 땅으로 남아있을 거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5일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번 전쟁과 관련해 추가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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