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려 했다”…이재명 기습 피의자 사무실 등 압수수색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습한 60대 피의자가 어젯밤 늦게까지 경찰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충남 아산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피의자 김모 씨가 일했던 사무실인데요.
조금 전인 1시 40분쯤부터 부산경찰청에서 올라온 형사들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말까지 이곳에서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사무실 내부 등을 살펴봤는데요.
사무실 안쪽은 물건들이 너저분하게 널려 있을 뿐 매매 계약서 등 흔히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볼 수 있는 물품들만 보였습니다.
경찰은 이곳과 동시에 인근에 있는 김씨의 거주지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또 이와 더불어 지역 정당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무실과 거주지에서는 범행 동기를 비롯해 범행 계획 등의 자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역 정당 사무실 등에서는 김씨의 정당 가입 여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 기자, 김씨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구속영장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김씨는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이후 자신의 이름도 말하지 않을 정도로 입을 굳게 닫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이 대표를 살해하려고 했다고 직접 진술한 셈입니다.
경찰은 또 정당 가입 여부 등은 여야 정당에 당적 확인을 요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김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간담회에서도 목격됐는데, 이 대표를 꾸준히 따라다닌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등산용 칼로,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을 위해 사전에 흉기를 개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입니다.
김씨가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다가 울산으로 간 뒤 같은 날 다시 부산에 온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하는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 동선을 조사하고 있고,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3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검찰도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려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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