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토반도 강진 후 여진 500여회…사망자 최소 81명으로
[앵커]
일본 혼슈 중부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사망자가 최소 81명으로 늘었습니다.
도로와 통신이 끊기면서 여전히 수백명이 고립돼 있는데, 여진까지 이어지며 공포를 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발생한 규모 7.6 강진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 사망자 수는 2016년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당시 50명을 이미 넘어섰고, 1995년 한신 대지진에 이어 세 번째 수준입니다.
하지만 도로와 통신이 끊기면서 전체 피해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인 72시간 종료를 앞두고 정부는 자위대 현장 지원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구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3일 기자회견)> “희생자를 구조하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우리는 지금 중요한 단계에 있습니다.”
수만 가구에 전기와 물이 끊긴 상황에서 여진의 공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 발생 이후 이틀 동안 노토반도에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500회 이상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니우 루 / CCTV 기자 (현지시간 3일)> “저는 현재 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매우 강한 여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매우 큰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땅이 흔들리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3일 오전 11시쯤에는 규모 5.6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무언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또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와지마시에는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비 피해 경보까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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