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에 있을 자격 없어”…’혐오·증오 발언’ 공천 배제되나

“당에 있을 자격 없어”…’혐오·증오 발언’ 공천 배제되나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우리 사회에선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증오와 혐오 정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죠.

이에 발맞춰 ‘혐오·증오 발언’을 정치적 무기화하는 인사들이 올해 총선에서 발을 못 붙이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가 각 당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 당일,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바로 그날 국민의힘은 허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을 계기로 이처럼 혐오나 증오 발언을 하는 인사들에 대해 공천 불이익 방침이 구체화하는 분위기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으시는 극단적인 혐오와 언행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증오를 유발하는 발언이나 정치는 대한민국 시민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막말이 공천 심사과정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일찌감치 지난달 초 총선 예비 후보자 검증 시 증오와 혐오 발언을 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지난해 11월)> “총선기획단은 후보자검증위원회에 부적절한 언행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공관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면 검증 방안과 기준이 공식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다만, 어떤 것이 증오를 유발하는 막말인지, 또 어떤 불이익을 줄 건지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증오와 팬덤 정치에 대한 사회적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자정 노력이 일시적인 것에 그칠지, 아니면 정치권 풍토를 근본적으로 개선할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증오 #막말 #공천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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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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