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연쇄살인’ 구속영장 신청…여죄·범행동기 조사
[앵커]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이모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추가 범행은 있었는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와 양주시의 다방에서 잇달아 60대 여성 업주를 살해하고 도주했다 지난 5일 밤 강원도 강릉에서 붙잡힌 이모씨에 대해 경찰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곧장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로 압송된 이모씨는 “강해 보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상철 / 경기 일산서부서 형사과>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자기가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서.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자기가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랬답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살인을 저지른 구체적인 이유, 그리고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이씨가 피해자 살해 직후, 금품을 챙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지난 2일 도주 과정에서 경기 파주시의 한 치킨집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성범죄 정황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씨는 과거에도 여성 혼자 있는 다방을 노려 돈을 훔치는 등 전과 5범 이상으로, 지난해 11월 출소해 약 두 달 만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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