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다주택 중과세 철폐”…검사시절 녹물 경험 언급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보고 징벌적 과세를 하는 건 잘못이라며 중과세를 철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시절 관사에서 녹물 때문에 불편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노후 주택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표시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이 바라는 주택’이란 주제로 국민 50여명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중계’로 진행된 민생토론회.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다주택 중과세를 징벌적 과세로 규정했고, 그로 인한 피해는 서민이 받는다며 철폐를 공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다주택자를 집값을 올리는 부도덕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이런 징벌적 과세를 해 온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중과세를 철폐해서 서민들이, 또 임차인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약 80분간 진행된 토론회에서 신혼부부, 개인 임대사업자, 노후주택 거주민 등이 나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을 토로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검사 생활을 1년간 접었다가 복직했던 일을 회상하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한 5분을 틀어놔야 계속 이 녹물이 빠져서 그제서야 양치를 할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에…그때 아마 그 관사에 녹물만 그렇게 심하지 않았어도 제가 계속 사표를 안 내고 근무하지 않았을까.”
윤 대통령은 토론회 전 경기도 일산에 있는 33년차 아파트를 방문해 1기 신도시 정주 환경을 점검했다며, 노후화됐지만 재건축을 못하는 이들의 어려움을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확 풀어버리겠다”며 30년 이상된 주택의 안전 진단 없는 재건축을 공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를 정치와 이념에서 해방시키고 시장 원리에 따라 작동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무원들에게는 권리 행사를 규제하는 대신에 존중한다는 사고방식의 대전환을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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