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이재명 “증오정치 종식”…당분간 자택 치료
[뉴스리뷰]
[앵커]
피습 8일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퇴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쟁 같은 정치를 끝내자고 했는데요.
비명계 탈당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당분간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들이 살린 목숨”이라며 “남은 생도 국민을 위해 살겠다”고 운을 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습니다.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 꼭 만들어서 보답 드리겠습니다.”
이번 피습 사건을 계기로 증오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며, 본인부터 되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합니다.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의원 3명이 탈당 선언을 한 직후였지만 당내 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도 앞둔 만큼, 당내 원심력에 대한 이 대표의 고민은 깊어질 걸로 보입니다.
퇴원까지 열흘에서 2주 정도 걸릴 거란 예상과 달리 8일 만에 퇴원 수속을 밟은 건 당 분열 상황을 감안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집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으로, 본격적인 당무 복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생명의 위해 없이 퇴원해서 무척 다행”이라면서 경찰 수사 발표에 대해서는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 의도로 왜곡한 축소 수사이자 실패한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초기 이 대표 상처가 경상이라는 문자를 발송한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증오정치 종식이라는 이 대표의 뜻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 피습 사건에 대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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