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3.5% 유지…8회 연속 동결

한은, 기준금리 3.5% 유지…8회 연속 동결

[앵커]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8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대로 수렴할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첫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 수준을 결정했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현 3.5%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1월 3.5%로 올린 후 해를 넘겨 8회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상승률 3%대의 여전한 고물가 상황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지난 10일 열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의 가계부채 현황 점검 회의에서도 “연내 금리 인하 기대 형성 과정에서 가계부채 증가 확대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 우려와 관련해서는 아직 통화 정책으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까지 우리나라가 먼저 움직이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미 기준금리 상단을 기준으로 현재 한미 금리 역전 폭은 2%포인트로 역대 최대인데, 국내 금리를 먼저 내리면 금리 차는 더 커지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률 목표 수준인 2%대에 수렴하는 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예상합니다.

기준금리를 정해 단기 자금시장 통화정책을 운용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장기 동결 기록은 ‘1년 5개월’.

이미 1년째 이어진 동결 기조가 상반기까지 지속한다면, 역대 최장기 기준금리 동결 기록을 다시 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금리 #한은 #물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om 연합뉴스TV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채널 23 » 헤드라인 https://ift.tt/2cfnI7b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