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 1인 정당됐다” 탈당…여 공관위 구성 완료
[앵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오늘(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이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됐다며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낙연 전 대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 많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낯선 집’이 됐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됐다고도 비판했는데요.
현재 양당이 독점하는 정치구조로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이낙연 / 전 국무총리> “후목불가조,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공자의 말씀처럼, 지금의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흑백의 양자택일로 몰아가는 양극정치는 지금 전개되는 다양성의 시대를 대처할 수 없습니다.”
오늘(11일) 오전 강득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9명이 성명을 내고 탈당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겁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제3지대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민주당 탈당파인 ‘원칙과 상식’,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 등이 신당을 준비 중이거나 완료한 상태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거대 양당 사이에서 세력을 확대하려는 제3지대의 합종연횡 논의도 활발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친명계 원외 모임인 ‘민주당혁신행동’은 당 잔류를 선택한 윤영찬 의원의 제명과 출당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신 기자, 오늘(11일) 국민의힘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고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의결했습니다.
공관위는 앞으로 10주 동안 활동하며 공천 작업을 맡게 되는데요.
위원장인 정영환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총 10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외부 인사로는 법조계와 의료계 인사 등 6명이 포함됐고, 당내 인사로는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철규 의원, 그리고 이종성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어 공관위원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일각에서 이른바 ‘윤심’이 공천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접니다. 그리고 공천관리위원장께서도 계시고요.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공관위원 명단이 발표된 이후,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당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했는데요.
정 위원장은 “절차적으로 공정한, 내용적으로 승리하는 공천을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원외 공관위원들은 선거에 나가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천 기준과 관련해선 범죄전력과 증오발언 여부 등이 포함될 것이라며 이른바 ‘윤심’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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