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8연속 동결…한은 “인상 가능성 낮아져”

기준금리 8연속 동결…한은 “인상 가능성 낮아져”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1일)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벌써 8번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건데요.

한은은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이번까지 8번 연속으로 금리를 묶어둔 겁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금통위원 전원일치로 결정됐습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 불확실성도 크다며, 지금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기조 변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앞선 통화정책방향에 들어갔던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는 말이 이번엔 빠진 겁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물가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중동사태 등의 해외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은 이전보다 낮아져…”

다만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이 당장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적어도 6개월 이상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도 있고, 미국과의 금리차가 역대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를 먼저 내리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선 소비 회복세가 약화됐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등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부실 문제와 관련해선 구조적인 문제로 번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한은이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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