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노리는 참모들…윤심 공천 불안감 확산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실 참모나 장차관 출신이 대거 총선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대다수가 영남 등 국민의힘의 이른바 ‘양지’ 출마를 노리고 있습니다.
당에선 ‘윤심 공천’ 불안감과 맞물려 험지 출마 요구도 나오는데, 지도부는 진화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대통령실 출신 참모진과 정부 장·차관 출신 인사들은 50여명에 달합니다.
출마 예정자 중엔 영남이나 서울 강남 등 소위 ‘양지’로 불리는 보수 텃밭으로의 출마를 벼르는 인사들이 상당수입니다.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는 대구 달성군 재출마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은 경북 지역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표적 ‘검핵관’으로 불리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부산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진 전 외교부장관은 현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 재출마를, 안상훈 전 사회수석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도 강남 출마설이 나옵니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방문규 전 산업부장관,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등 민주당이 현역 의원인 지역에 도전하는 인사들도 있지만 소수에 해당한다는 평가입니다.
이렇다 보니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론 용산발 하향식 공천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는 양상입니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원으로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포함되면서 반발 기류까지 이는 형국입니다.
참모나 장·차관 출신이 험지에 나서 총선 분위기 띄우기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양지를 따라다니고 기회주의, 철새처럼 이로운 곳에만 간다면 그거는 대통령을 모시는 정신도 아니고 그리고 우리 당에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죠.”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원칙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원칙과 기준을 세워나갈 것이고 누가 보더라도 이런 원칙과 이런 기준에 의해서 공천이 이루어지겠구나라고 하는 것들을…”
다음주 첫 회의를 여는 공관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쌓이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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