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후티 추가 공격…”바이든 ‘중동딜레마’ 직면”

미, 후티 추가 공격…”바이든 ‘중동딜레마’ 직면”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의 충돌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재선 도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3일 새벽, 미군이 예멘에 있는 또 다른 후티 반군 시설을 추가 공격했습니다.

AP통신은 당국자를 인용해 레이더 시설 한 곳이 홍해 해상 교통에 여전히 위협이 된다고 보고 추가 공격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이 전날 영국과 함께 예멘 수도 사나 등에 있는 후티 근거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후티 반군은 작년 11월 중순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국제 무역로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티 반군이 국제물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후티 반군에 대한 폭격을 계속 이어가실 건가요?) 후티 반군이 터무니없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반드시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확전의 키를 쥔 이란의 참전 가능성에 대해선 그다지 높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이 사실상 이란과 대리전을 벌이고 있는 건가요?) 아니요,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후티 반군이 대대적인 보복을 예고한 데다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이 미국과 영국의 이번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후폭풍이 어디로 향할지 예단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점점 커지고 있는 또 하나의 불씨가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을 더욱 까다로운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군사적 딜레마가 한층 깊어지게 됐다”면서 복잡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중동문제가 바이든 대통령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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