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살렸다’ 한국, 바레인 3-1로 격파

‘이강인이 살렸다’ 한국, 바레인 3-1로 격파

[앵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약체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습니다.

황인범 선수의 선제골, 이강인 선수의 멀티골이 나오긴 했지만 후련한 승리는 아니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불안한 출발이었습니다.

초반부터 박용우와 김민재, 이기제까지, 한국은 전반 30분도 안 돼 옐로카드를 석 장이나 받았습니다.

대표팀은 바레인의 ‘질식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막힌 혈을 뚫은 건 황인범이었습니다.

전반 38분, 이재성의 크로스로 이어받아 손흥민이 흘려준 공을 황인범은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오른발잡이지만 왼발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노린 황인범은 우리 대표팀의 카타르 아시안컵 첫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하지만 후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대표팀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후반 6분 결국 실점, 1대 1 동점을 내줬습니다.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해결사로 나선 건 이강인이었습니다.

후반 11분, 김민재가 찔러준 공을 이강인이 완벽한 왼발 감아차기로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어 후반 23분, 바레인 수비수를 여유롭게 따돌린 이강인은 또다시 보란 듯이 골망을 흔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경기는 3-1로 마무리됐습니다.

<이강인/ 축구 국가대표>“경기 전부터 쉬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은 단 한 선수도 안 했고 좋은 점도 있었고 안 좋은 점도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거 같아요.”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A매치 7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약체 바레인을 상대로 호쾌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중국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은 대표팀의 악재였습니다.

후반 조규성과 손흥민까지 대표팀은 옐로카드를 다섯 장이나 받았는데, 경고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아시안컵 #바레인 #조별리그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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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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