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 헤일리 신경전…바이든 “트럼프 승리 의미 없어”
[앵커]
미국 공화당의 첫 경선에서 낙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향해 화력을 집중하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성과를 적극 홍보하며 트럼프 대세론을 견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음 주 뉴햄프셔에서의 두 번째 경선은 앞서 대세론을 확인시킨 아이오와 경선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당원만 투표권이 주어졌던 아이오와 경선과는 달리 일반 유권자의 참여가 가능해 본선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과반 압승을 거둬 대선 후보로 조기 확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눈엣가시입니다.
최근 여론조사마다 뉴햄프셔에서 헤일리의 선전을 전망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현은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본인과 선거 캠프, 측근들까지 헤일리 전 대사의 후보 사퇴를 압박하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최측근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헤일리가 부통령이 되는 건 공화당의 악몽”이라며 자신들과 정책 기조가 다른 헤일리 전 대사를 잔뜩 경계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반 트럼프’ 결집을 통해 극적 반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 “트럼프는 여러 말을 하지만 미국민들은 그것을 다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누가 하원을, 상원을, 백악관을 빼앗겼습니까?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반면 사실상 당내 경쟁자가 없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한 견제와 동시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성과를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아이오와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5만표, 즉 역대 최저 득표를 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아이오와 승리를) 정의하게 놔두세요.”
다만 바이든 대통령 역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선 앞으로 이어질 민주당 경선에서 트럼프 만큼이나 압도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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