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 새 고급차…대북제재 구멍났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급 외제차를 타는 모습이 또 한번 공개됐습니다.
북한 정권의 고위직 인물들이 사치품을 버젓이 쓰는 모습들이 북한 매체에 잇달아 공개되면서 대북제재의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 위원장이 타고 온 차 뒷문에 국무위원장 마크가 보입니다.
지난 15일 공개된 북한 기록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차종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GLS 600’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 최소 2억 6,000만 원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최고급 SUV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전국어머니대회에 같은 브랜드의 고급 세단을 타고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상 고급 승용차는 대북 수출금지 품목입니다.
북한이 제재가 무색하게 사치품을 들여오고 있는 겁니다.
대북제재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구멍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위원> “사치품이라든가 1호 물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루트는 사실상 중국 아니면 러시아 그 외에는 다른 해상루트라든가…(제재망에) 이런 허점들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정부는 사실 여부를 긴밀하게 추적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어떤 나라라도 북한의 제재 위반행위에 동조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시각 18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비공식회의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회의에 참석해 북한 이슈를 주도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안보리에서 다자외교를 통한 대북 제재 강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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